
문호 마크 트웨인은 "신은 모리셔스를 먼저 만들고, 그 뒤에 천국을 만들었다"라고 극찬했습니다.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상에 위치한 이 섬나라는 에메랄드빛 바다, 독특한 화산 지형, 그리고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가 뒤섞인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간직한 세계 최고의 럭셔리 휴양지입니다.
1. 도시(국가)의 간략한 설명과 역사적 배경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동쪽으로 약 2,000km 떨어진 인도양 남서부에 위치한 섬나라입니다. 이 섬은 인간이 정착하기 전까지는 날지 못하는 새 '도도(Dodo)'의 유일한 서식지였던 평화로운 무인도였습니다. 16세기 초 포르투갈인들에 의해 발견된 이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의 식민 지배를 차례로 받았습니다.
네덜란드인들은 당시 오라녜 공작의 이름을 따서 '모리셔스'라는 이름을 지었고, 이후 프랑스 통치기에는 설탕 산업이 번창하며 현재의 수도인 **포트루이스(Port Louis)**가 건설되었습니다. 1810년 영국령이 된 후 인도인 계약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오늘날 모리셔스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역사는 모리셔스를 아프리카에서 가장 민주적이고 안정적이며,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의 용광로로 만들었습니다. 196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는 설탕 수출과 고급 관광업, 금융업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2. 여행객들이 모리셔스를 방문하는 이유
모리셔스가 '꿈의 휴양지'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바다가 예뻐서만이 아닙니다.
첫째는 압도적인 자연 경관입니다. 섬 전체가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어 파도가 잔잔하고 물빛이 투명합니다. 특히 바닷속에 폭포가 흐르는 듯한 착각을 주는 '수중 폭포' 현상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입니다. 둘째는 프라이빗한 럭셔리 휴양입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이 각기 다른 개성의 리조트를 운영하며, 완벽한 서비스와 프라이버시를 보장하여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셋째는 다양한 액티비티입니다. 사자 산책, 돌핀 스위밍, 쿼드 바이크, 골프 등 해양 스포츠와 육상 액티비티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올인원' 여행지이기 때문입니다.
3. 모리셔스 내 주요 랜드마크 2선
① 샤마렐 세븐 컬러드 어스 (Chamarel Seven Coloured Earth)
모리셔스의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이 독특한 지형은 토양 속 철분과 알루미늄 성분이 산화되면서 빨강, 보라, 파랑, 노랑 등 일곱 가지 무지개색을 띠는 언덕입니다.
• 특징: 비가 내려도 색이 섞이지 않고 층을 유지하는 신비로운 현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거대한 샤마렐 폭포와 거북이 공원이 있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② 르 모른 브라반트 (Le Morne Brabant)
섬 남서쪽 끝에 우뚝 솟은 해발 556m의 거대한 바위산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과거 도망친 노예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숨어 지냈던 역사적 아픔과 저항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 특징: 현재는 모리셔스를 대표하는 하이킹 코스로 유명합니다. 정상 부근에서 바라보는 인도양의 전경과 신비로운 '수중 폭포(Underwater Waterfall)' 현상을 조망할 수 있는 헬기 투어의 기점이기도 합니다.
4. 항공 및 실무 여행 정보 (한국 출발 기준)
모리셔스는 한국에서 가기 가장 먼 여행지 중 하나이므로 치밀한 항공 전략이 필수입니다.
① 저렴한 항공권 구매 시기
• 최적의 시기: 모리셔스의 5월에서 9월 사이가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이때는 모리셔스의 겨울에 해당하여 기온이 20~25도 정도로 선선해지는데, 유럽 여행객들이 줄어드는 비수기입니다.
• 예약 시기: 모리셔스는 공급 좌석이 많지 않아 출발 6개월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특히 중동 항공사(에미레이트, 카타르)의 프로모션 기간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② 평균 항공권 가격 및 비행시간
• 항공권 가격: 경유 노선 기준으로 평수기에는 150만 원~180만 원 선에서 구매 가능하며, 성수기(12월~2월)에는 250만 원 이상으로 급등합니다.
• 비행시간: 한국에서 모리셔스까지는 직항이 없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노선은 두바이(에미레이트 항공)나 아부다비(에티하드 항공)를 경유하는 것입니다. 인천에서 경유지까지 약 10시간, 경유 대기 후 다시 모리셔스까지 약 6~7시간이 소요되어, 총 이동 시간은 20~24시간 정도를 예상해야 합니다.
5. 모리셔스 여행자를 위한 실질적인 팁
모리셔스의 공식 언어는 영어이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프랑스어와 크레올어가 주로 쓰입니다. 따라서 간단한 프랑스어 인사를 알고 가면 매우 환대받습니다. 기후는 아열대성으로 연중 온화하지만, 1월부터 3월까지는 사이클론 영향권에 들 수 있으므로 일기예보를 잘 살펴야 합니다.
화폐는 모리셔스 루피(MUR)를 사용하며, 달러나 유로를 가져가 현지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팁 문화는 필수는 아니지만, 리조트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감사의 의미로 약간의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동 수단은 렌터카를 추천하지만, 운전석 방향이 한국과 반대(영국식 좌측 통행)이므로 운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6. 결론: 나를 찾는 인도양의 쉼표
모리셔스는 단순히 '보는' 여행지가 아니라 '느끼는' 여행지입니다. 긴 비행 끝에 마주하는 일몰은 세상의 끝에 서 있는 듯한 평온함을 선사하며, 리조트 밖으로 나가 만나는 순박한 현지인들의 미소는 여행의 질을 한층 높여줍니다. 런던이나 뉴욕처럼 화려하고 바쁜 도시에서 지친 영혼에게, 모리셔스의 에메랄드빛 바다는 완벽한 치유의 공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천국이 이곳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말은, 이곳의 해변에 발을 담그는 순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진실입니다.
hellopeach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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